시감상

어둠을 뚫고 다시 깨어나 - 자연의 힘을 통해 희망과 재생을 그린 시

이야기마을촌장 2025. 2. 13. 11:58

어둠을뚫고

어둠을 뚫고 다시 깨어나

 

온통 회색의 칙칙한 하늘, 축축하고 숨막히는 날씨. 언제쯤 이 더위가 사라질까?

점점 캄캄해지더니 곧 무언가 올 것만 같다.

바람이 멈추더니 나뭇잎이 흔들리지 않고 지저귀던 새들도 울지 않는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세상은 정지하고 어둠만이 남아있다.

 

저 멀리 한 줄기 섬광에 이어 우르릉 쾅 소리가 울려온다.

또다시 번쩍이는 번개와 함께 천둥소리가 울부짖는다.

빠르게 서쪽 하늘에서 검고 시커먼 구름이 몰려오더니 갑자기 거센 바람이 불어온다.

 

굵은 줄기 빗방울이 후드득 소리와 함께 땅을 울리며 달려온다.

휘몰아치는 바람과 함께 장대와 같은 비가 쏟아진다.

비야 내려라, 끝없이 내려라. 세상의 거짓과 더러움을 모두 씻어버려라.

 

얼마나 지났을까? 번쩍이는 번개와 천둥소리에 숨죽였던 대지가 다시 깨어난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초록빛 새싹들이 몸을 일으킨다.

맑고 푸른 하늘에 울려 퍼지는 새소리를 들으며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

 

 

전체 시 감상평

"어둠을 뚫고 다시 깨어나"는 자연의 엄청난 변화와 재생을 통해 인간의 정서와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시의 전반적인 흐름은 자연의 힘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며, 독자는 긴장감과 불안을 느끼는 동시에 그 후에 찾아오는 희망과 재생의 순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시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 자연의 순환과 정화를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시는 자연의 변화와 그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독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힘을 잘 묘사한 시라고 생각합니다. 

 

 

각 연별 감상평

첫 연
온통 회색의 하늘과 숨 막히는 날씨는 독자에게 답답함과 불안을 전달합니다. 자연이 멈춘 듯한 정적 속에서 다가올 폭풍의 기운을 서서히 느끼게 합니다. 이 연에서는 긴장감이 고조되며, 독자는 앞으로 다가올 사건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됩니다.

두 번째 연
섬광과 천둥소리는 자연의 힘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검고 시커먼 구름이 몰려오고 바람이 몰아치는 장면은 곧 다가올 폭풍의 서막을 알리는 듯합니다. 이 연에서는 자연의 위엄과 동시에 다가올 폭풍의 위협을 느끼게 합니다.

세 번째 연
굵은 빗방울과 함께 몰아치는 바람, 장대와 같은 비는 자연의 강렬한 힘을 실감 나게 전달합니다. 비가 끝없이 내려 세상의 거짓과 더러움을 씻어내어 정화하는 모습은 강렬하면서도 치유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연에서는 자연의 정화 작용을 통해 독자는 희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 연
번개와 천둥소리가 잦아들고 대지가 다시 깨어남으로써, 독자는 안도와 함께 재생의 순간을 경험합니다. 시원한 바람과 초록빛 새싹, 맑고 푸른 하늘 속 새소리는 새로운 하루의 시작을 알리며 희망과 생동감을 전달합니다. 이 연에서는 자연의 재생과 새로운 시작을 통해 독자는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반응형